모차르트 레퀴엠 (Mozart Requiem) K. 626

 

레퀴엠( Mozart Requiem) K. 626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고전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로 그의 작품들은 오늘날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많은 걸작 중에서도 특히 "레퀴엠(Requiem) K. 626"은 미완성된 채로 남아 

그의 죽음과 함께 전설이 되었습니다.

레퀴엠의 뜻

  레퀴엠은 라틴어 'Requiem aeternam'에서 유래된 말로 '영원한 안식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을 의미하며 천주교 전통에서 장례미사와 죽은 자를 기리는 의식에서 사용됩니다. 
레퀴엠 미사곡은 전통적으로 인트로이트, 키리에, 시퀀스(디에스 이레), 오페르토리움, 상투스, 아뉴스 데이 등 여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 역시 이러한 전통적인 구조를 따르며 각각의 부분에서 죽음, 심판, 구원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

작곡 배경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가 생애 마지막 해인 1791년에 작곡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미완성으로 남아있는데 이는 모차르트가 작곡 도중 병으로 인해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레퀴엠의 작곡 배경에는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와 전설이 얽혀 있습니다.

  1791년 여름, 모차르트는 익명의 의뢰자로부터 레퀴엠을 작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 의뢰자는 나중에 밝혀지기를 프란츠 폰 발제크(Franz von Walsegg)라는 오스트리아의 귀족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내를 기리기 위해 레퀴엠을 의뢰했으나 자신이 작곡한 것처럼 발표하려고 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 의뢰를 받고 작업에 착수했지만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모차르트의 죽음 후, 그의 아내 콘스탄체는 레퀴엠을 완성하기 위해 그의 제자 프란츠 수스마이어(Franz Xaver Süssmayr)에게 나머지 부분을 맡겼습니다. 수스마이어는 모차르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레퀴엠을 완성하였고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모차르트 레퀴엠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레퀴엠 곡 해석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전통적인 레퀴엠 미사곡의 구조를 따르고 있으며 각 부분은 독특한 음악적 표현과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1. 인트로이트 (Requiem aeternam)

  인트로이트는 레퀴엠의 첫 번째 부분으로, '영원한 안식을 주옵소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낮은 현악기의 서정적인 선율과 합창의 엄숙한 멜로디가 특징이며 죽은 자의 영혼이 평안을 찾기를 기원하는 기도문을 담고 있습니다.

2. 키리에 (Kyrie)

  키리에는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의 기도문으로, 전통적인 3부 형식의 푸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차르트는 이 부분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푸가를 통해 인간의 죄를 용서받기 위한 간절한 기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3. 시퀀스 (Dies Irae)

  시퀀스는 레퀴엠의 핵심 부분 중 하나로 '진노의 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죽음과 심판의 날을 묘사하며 강렬한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연주가 특징입니다. 모차르트는 이 부분에서 인간의 두려움과 절망, 그리고 신의 심판을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4. 오페르토리움 (Domine Jesu)

  오페르토리움은 죽은 자의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해달라는 기도문을 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며 모차르트는 이 부분을 통해 구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5. 상투스 (Sanctus)

  상투스는 '거룩하다'라는 뜻의 찬미가로, 화려한 합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특징입니다. 이 부분은 천국에서 신을 찬미하는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6. 아뉴스 데이 (Agnus Dei)

  아뉴스 데이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라는 뜻의 기도문으로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서정적이고 평온한 멜로디가 특징이며 레퀴엠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부분입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의 마지막 작품이자 미완성 작품으로, 그의 죽음과 함께 전설이 되었습니다. 레퀴엠은 죽은 자를 위한 미사곡으로, 죽음, 심판, 구원 등의 주제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그의 감정적 깊이와 음악적 천재성을 잘 보여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레퀴엠은 단순한 종교 음악을 넘어 인간의 근본적인 감정을 음악으로 승화시킨 걸작으로 평가받습니다.